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자, 올해로 625돌이 되는 세종 나신 날이기도 합니다.
세종대왕님을 우리 민족의 큰 스승으로 여겨 세종 나신 날을 스승의 날로 삼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날이 세종 나신 날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스승" 은 우리를 가르쳐서 이끌어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요.
"세종"은 살아 있는 동안에 백성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가르쳤고, 모든 백성을 '사랑'으로 이끌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니, 실제로 세종의 모든 업적은 '소통'과 '사랑'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재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세종은 조선의 26명의 왕 중에 '윤대'(조선 시대, 각 사의 낭관이 매월 세 차례씩 윤번으로 임금을 뵙고 직무에 관하여 아뢰던 일)과 '인견'(왕이 신하를 불러 만남)을 가장 많이 한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소통'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했던 왕인 것입니다.
세종대왕님이 그토록 '윤대'를 즐겨했던 까닭은 세종실록의 기록처럼 "임금의 잘못과 허물, 정책의 이로움과 해로움, 민간의 어려움과 괴로움, 군신의 옮고 그름을"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세종의 가장 큰 업적인 '훈민정음' 창제 역시 당대 지배계급이 독점한 지식과 정보를 백성에게 나누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사랑과 소통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종을 조선 시대 왕 중에 유일하게 '대왕'이라고 부르는 이유일 것이겠지요.
오늘날 세종대왕님은 우리에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글을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백성을 안타깝게 여겨 문자를 만든 왕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호주 커틴대학교 교육학과 리사 림 교수는 세종대왕님을 가리켜 '언어 민주주의를 이끈 천재'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어느 한 계층만의 문자가 아니라 모두의 문자를 만들어 누구도 국가와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했기에 그런 찬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글'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는데요. '세계의 문자 체계'를 저술한 영국 서섹스대학 명예교수인 제프리 샘슨은 기본 글자인 'ㄱ'에 획을 더해 'ㅋ'을 만들어 거센소리를 적도록 한 것이나 글자 모양이 복잡해질수록 거센소리나 된소리를 적도록 한 것은 매우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독일 함부르크대학 교수 베르너 사세는 한글은"전통 철학과 과학 이론을 결합한 세계 최고의 글자"라고 평가했고,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만들어진 모음을 두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세종'과 '한글'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분열과 차별의 언어가 지배하는 시대를 지나 배려와 소통의 언어를 맞이하게 한 것이 바로 '세종'과 '한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공무원의 언어는 권위와 차별을 극복하지 못했고, 정치인의 언어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며 막말에 조롱까지 일삼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데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건지..... 5월 15일 스승의 날과 더불어 세종 나신 날을 앞두고 세종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 되기를 바라며 이제 앞으로는 우리의 언어가 희망을 주는 언어로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이렇듯 조상이 충과 효를 후손에게 전하여 남겨 주면, 그 후손들도 대대로 어진 신하가 되고 부모를 공경하는 효자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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